〈스포츠칸〉‘야심만만’ 열애 해프닝 시청자 만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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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SBS TV ‘야심만만’의 ‘지상렬 열애설’ 해프닝을 놓고 넷세상이 시끄럽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지상렬이 여가수 장윤정과의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이를 스스로 거짓이라고 뒤엎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
‘지상렬 열애설’은 사실 1주일 전에 시작됐다. 19일 ‘야심만만’의 본방송 끝에 붙은 예고편이 계기가 됐다. 예고편에서 지상렬은 “현재 한 여가수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 예고편을 본 인터넷 매체들이 확인절차 없이 ‘지상렬 열애설’을 유포, 1주일간 포털 검색순위에 ‘지상렬 애인’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상대 여가수가 장윤정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장윤정도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홍역을 치렀다. 1주일간 지상렬은 물론 야심만만의 제작진 등이 낚시질하기 위해 낚싯밥을 놓고 시청자를 기다린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의 에피소드는 약 5분간 방송됐다. 2분은 지상렬이 진지하게 열애 사실을 고백하고, 나머지 3분은 감쪽같이 속은 김장훈 윤도현 등 출연진이 지상렬에게 비난을 퍼붓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시청자들 역시 지상렬의 진지한 고백을 사실로 믿었기에 거짓임을 밝힌 뒤에 크게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낚시질을 서슴지 않은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박진택씨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제작진과 지상렬씨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원석씨도 “상업방송의 극치를 보여주는 처절한 방송이었다”면서 “사과방송이라도 정식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식스 센스’ 못지않은 대반전이었다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다.
한편 장윤정은 열애설이 터진 직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후배로서 이 일로 인해 (지상렬) 선배가 곤란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야심만만’ 제작진 측은 사과보다는 책임을 일부 인터넷 매체에 돌렸다. 제작진에게 확인하지 않은 인터넷 기사로 인해 ‘지상렬 열애설’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됐다고 변명하고 나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야심만만’ 제작진이 시청률을 위해 교묘한 유인장치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방송가에서는 최근 토크쇼들이 너도 나도 연예인들의 솔직담화를 앞세워 시청률을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 ‘시청자 기만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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